배우 윤태영과 임유진이 '밸런타인데이 커플'이 된다.

윤태영-임유진 커플은 2007년 2월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 마치를 울린다. 윤태영의 아버지는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계에서 명망이 높은 인사다. 그 때문에 윤태영-임유진 커플의 결혼은 연예계 뿐만 아니라 재계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태영과 임유진은 지난 2003년 KBS 주말극 '저 푸른 초원 위에'(극본 김지우ㆍ연출 박찬홍)에서 극중 남매로 만나 인연을 맺은 뒤 2005년 후반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결혼을 전제로 1년여 교제한 윤태영-임유진 커플은 2007년 밸런타인 데이에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윤태영-임유진 커플은 지난 9월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결혼을 약속했다. 10월초 추석 명절 기간에 양가 인사를 통해 결혼 승낙을 구했다.

당시 키르기즈스탄에서 MBC 사극 '태왕사신기' 로케이션 중이던 윤태영은 12시간이나 걸리는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귀국해 이날 만남을 주선했다. 두 사람은 지난 11월 양가 상견례 및 결혼 일정을 확정했다.

윤태영과 임유진 커플의 사랑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과정에서 싹튼 사랑이기에 한층 따뜻하게 전해진다. 윤태영은 임유진이 연기 활동의 슬럼프와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하던 시기에 임유진을 포근하게 감싸 안으며 위안을 줬다.

그 과정에서 사랑이 한층 돈독해졌고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로 서로를 인정하게 된 것이다. 윤태영은 스포츠한국과 전화 통화에서 "내가 몸집이 커서 그런지 아담하고 귀여운 여성이 좋다. 유진이는 내게 꼭 맞는 여성상이다"라고 자랑했다.

윤태영은 현재 '태왕사신기' 촬영에 한창인 상태로 결혼식을 마친 뒤에도 신혼여행을 반납하고 촬영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태왕사신기' 촬영을 모두 마친 뒤 2007년 7월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 1999년 2인조 가수 히트로 데뷔해 'RNA', '저 푸른 초원 위에' 등의 드라마와 영화 '까불지마' 등에 출연한 임유진은 결혼 이후 연기 활동을 완전히 접고 윤태영의 내조에 전념할 예정이다.

윤태영-임유진 커플의 결혼식에는 방송인 김제동이 사회를 맡고, 가수 박정현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다. 김제동은 윤태영과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개그맨 강호동의 소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결혼식 사회를 놓고 강호동과 경쟁을 벌인 끝에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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