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만만' 새 MC 합류 소감 밝혀… "열애설도 공개, 9시 뉴스 앵커 김경란 부러워"

"전에는 유부남 파트너와 진행을 많이 했는데 총각 파트너 박수홍씨 기대되네요"

SBS '야심만만'의 새 MC로 투입되는 방송인 강수정(29)이 소감을 밝혔다.

강수정은 27일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예전에 SBS 아나운서 시험에 2번이나 떨어졌는데 이제 SBS에서 방송 생활을 다시 하게 됐다. 3월 개학을 앞둔 학생처럼 떨리고 설렌다"며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첫 방송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한동안 KBS의 각종 프로그램을 독식하다시피 하며 인기 아나운서로 활약하다가 하루 아침에 프리랜서 선언으로 논란의 축이 되기도 했던 강수정은 "프리랜서 선언을 할 당시 너무 두려웠다. 일이 하나도 없지 않을까, 굶어 죽지는 않을까 별 고민을 다 했다"며 "KBS에서 워낙 큰 사랑을 받아 마음이 좀 그랬다. 하지만 내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욕심이 컸다. 이 방송, 저 방송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가 컸다"며 프리랜서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새로 시작하는 SBS 야심만만의 동료 MC인 강호동, 이혁재, 박수홍 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워낙 입담이 좋은 분들이지만 부담은 없다. 전에는 주로 남희석, 이광기, 탁재훈 씨 등 유부남들과 진행을 많이 했는데 총각인 박수홍씨와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기 연예인들을 초대해 그들의 사생활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야심만만'의 특성상 진행자인 강수정도 일정 정도의 사생활 공개는 피해갈 수 없을 터.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라디오 진행할 때도 내 사생활 얘기를 많이 해 주위 사람들께 꾸중을 많이 들었다"며 "유재석씨가 '무한도전'을 통해 (열애설을) 공개했다면 나는 '야심만만'을 통해서 하겠다"며 화통 하게 말했다.

최근 펀드 매니저와의 열애설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야심만만'을 통해 밝히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강수정은 KBS 선배 아나운서인 김경란의 9시 뉴스 앵커 발탁과 관련해 "솔직히 너무 부럽다. 최근에 아주 소심하게 '좋겠다'며 문자 한 통을 보냈다"며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았다. 나도 내 분야에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강수정이 새 진행자로 투입되는 SBS '야심만만'은 내년 1월1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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