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고생담도 털어놔… 지은씨 ""이효춘의 딸 소리 듣기 싫었죠" 고백

탤런트 이효춘(56)이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딸을 공개한다.

이효춘은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을 통해 이혼 후 현재까지 혼자 힘으로 키워온 딸 지은이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효춘은 최근 8년 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딸을 위해 손수 방을 꾸몄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공개한 그는 "홀로 딸을 키우면서 많이 힘들었다.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면 자고 있는 딸을 끌어안고 펑펑 운 적도 많다"고 밝혔다.

탤런트 일과 주부 생활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당시만 해도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들의 시선에 별로 좋지 않았고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가슴 아픈 일 이었다"며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효춘의 딸 지은이는 "이효춘의 딸이라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 다른 아이들보다 엄마를 많이 울렸다. TV속에 비춰진 엄마의 모습에 가끔 서운한 적도 있었다"며 엄마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엄마의 방송 생활 때문에 힘들어 하는 딸을 위해 2년 반 동안 방송국에 발길도 주지 않았다는 이효춘은 "홀로 키운 딸이었기에 안으로 감싸기 보다는 더 냉엄하게 키웠다"며 교육관을 털어놓았다.

1978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청춘의 덫'의 히로인이었던 이효춘은 드라마 '춘향전', '봄비', '야상곡', '영웅시대', '그 여자의 집', '그 여자의 선택', '소문난 칠공주' 등에 출연했고 내년 1월 방송되는 MBC 일일극 '나쁜 여자, 좋은 여자'에 최진실의 시어머니로 출연한다.

이효춘 모녀의 이야기는 27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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