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 주연배우 이서진 "멜로 강조되서 김정은 애드립 받아들여지지 않아"

재치있는 탤런트 김정은은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즉흥적으로 하는 대사)도 연기만큼이나 열심히 '준비'한다.

22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 SBS 수목극 '연인'(김은숙 극본, 신우철 연출)의 촬영장 공개 행사에서 주연배우인 이서진이 "상대역 김정은이 애드리브를 많이 준비는 해 오는데 요즘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요즘 드라마에 멜로 부분이 강조되고 있어서 김정은의 애드리브가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드라마 초반에는 김정은이 애드리브와 소품 등을 많이 준비해 왔다"며 "전에 김정은의 대본을 보면 여기저기 애드리브를 빼곡하게 써 놓았는데 요즘은 깨끗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웃음을 잘 참지 못해서 김정은의 즉흥적인 대사에 NG를 많이 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정은 역시 "제작진들이 드라마 초반에는 잘 받아주더니 지금은 드라마가 사랑 받고 있으니까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며 농담섞인 섭섭함을 전하기도 했다.

두 배우는 이 자리에서 '연인'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도 밝혔다. 이서진은 "불륜 드라마라 생각하지 말고, 얘기치 못하게 다가온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랑 얘기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은 역시 "드라마 가운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현실에 있을 법한 얘기인만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기분 좋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피드웨이에서는 27일 방송 예정인 15부 가운데 카레이싱 경기 장면의 촬영이 진행됐다. 극중 친구 사이인 강재(이서진)와 진수(이세창)가 카레이싱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것. 진수에게 초대받은 미주(김정은)는 이 자리에서 강재를 만나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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