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당시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로 정신과 치료 받았다"

가수 이승환(42)이 힘들었던 가수 데뷔 시절에 대한 고백을 털어놓았다.

이승환은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의 최근 녹화에서 "17년 전 처음 음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가 극심하게 반대하셨다. 당시 너무 힘들었다"며 과거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토록 하고 싶은 음악을 못하게 하는 아버지 때문에 두 달 동안 밖에 나가지 않고 방안에만 있었다. 너무 힘들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아들의 열정을 못이긴 아버지는 그에게 유산 500만원을 미리 건네주셨고 이후 이승환은 17군데의 기획사를 찾아 다닌 끝에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오늘날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이 있기까지 매우 험난한 시절이 있었던 것.

마흔 두 살의 나이에도 여전히 소년의 이미지를 간직한 이승환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내가 사는 집을 방송에 공개한다"며 자신의 집 구석구석을 공개하기도 했다.

카메라에 비춰진 이승환의 집은 비록 여자의 손길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그가 직접 꽃꽂이한 화병들과 취미 삼아 모은 피규어들로 아기자기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다는 후문.

이날 방송에는 지난 13일 마흔두 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승환을 위해 그의 팬들이 열어준 감동의 생일 파티 현장도 공개된다.

배우 채림과 이혼 후의 심경이 녹아난 9집 앨범 '환타스틱'을 내고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울다'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환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무적2006' 콘서트를 열어 2006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승환이 출연한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은 22일 방송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