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마녀유희'로 1년만에 컴백… 코믹 연기도

배우 한가인이 ‘마녀’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한가인은 2007년 3월 방송 예정인 SBS 미니시리즈 ‘마녀유희’(극본 김원진, 김민주ㆍ연출 전기상)의 ‘마녀 같은’ 여주인공 마유희 역에 캐스팅됐다.

지난 3월 MBC 미니시리즈 ‘닥터 깽’ 출연 이후 꼭 1년 만이다.

‘마녀유희’에서 한가인이 연기하는 마유희는 작품 제목에서 암시되듯 ‘마녀’ 같은 캐릭터다. 광고회사 사주의 외동딸로 일찌감치 회사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20대 중반에 독립해서 광고기획사를 만든다.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아버지의 회사와 경쟁할 정도로 완벽한 경영 실력을 과시한다. 눈부신 미모를 지녔지만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냉정함 때문에 주위 남자들을 모두 벌벌 떨게 한다.

‘마녀’라는 별명을 명예롭게 여길 정도다. 그러나 연애에 영 소질이 없어 남몰래 외로움에 눈물 짓기도 하는 내유외강형 캐릭터다.

결혼정보회사 소개로 만난 엉뚱한 요리사 지망생 태석(재희)을 만난 뒤 일과 사랑 모두 뒤죽박죽이 되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마녀유희’의 외주제작사 칼리스타 관계자는 “한가인이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코믹한 연기를 펼치게 된다. 한가인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다”라고 밝혔다.

한가인은 ‘마녀유희’ 출연을 통해 전기상 PD와 이전 아쉬운 인연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가인은 지난 2005년 전기상 PD가 연출한 KBS 2TV 미니시리즈 ‘쾌걸 춘향’의 여주인공으로 내정돼 있었다.

하지만 막판에 출연 결정을 번복한 바 있다. 당시 전기상 PD는 한가인에 대한 서운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곤 했다. 두 사람은 ‘마녀유희’에서 재회에 성공하면서 서운했던 감정을 모두 지울 수 있게 됐다.

‘마녀유희’에는 한가인과 재희, 데니스 오 등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2007년 1월 중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가인과 데니스 오는 최근 김종국과 sg워너비의 ‘바람만 바람만’ 뮤직비디오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