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자의 봄' 제작발표회로 아픔 뒤 첫 공식석상에

배우 채림이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채림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달자의 봄'(극본 강은경ㆍ연출 이재상) 제작발표회에서 "(이혼 후 상황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나조차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기 힘들다. 잘 지내고 있으니까 많이 걱정 안하셔도 될 듯하다"고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채림은 당초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이승환과 이혼한 후 세간의 관심을 받지 않을까 염려한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월 초부터 '달자의 봄'을 촬영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이번 제작발표회 자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채림의 드라마 복귀는 KBS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극본 강은경ㆍ연출 지영수) 이후 2년 만이다. 채림은 이혼 후 쉬는 동안 강은경 작가와 친분을 유지하며 '달자의 봄' 대본 준비 단계부터 참여했다. 채림은 "쉬는 동안 강은경 작가와 연락을 취하며 '달자의 봄'을 준비했다. 대본이 씌어지기 전부터 캐릭터에 대한 연구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채림은 휴식 기간 동안 중국에 머물며 중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채림은 "1년간 중국에서 중국어를 배워 간단한 일상어 정도는 할 수 있다. 중국 활동을 위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 중국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림은 '달자의 봄'에서 30대 노처녀 '오달자'를 맡아 코믹한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내년 1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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