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녀삼총사'의 김형은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형은 측은 1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으로부터 '목 부분에 모인 신경이 모두 끊긴 상태로 전신마비 상태'라는 판정을 받은 후 충격에 휩싸였다. 김형은 측은 "2,3번째 척추가 부러지며 몸으로 가는 신경이 끊긴 것 같다. 김형은은 현재 의식은 회복했고, 조금씩 의사표현도 한다. 하지만 몸은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형은은 16일 영동고속도로 속사 인터체인지 부근에서 타고 있던 카니발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김형은은 이 사고로 목 부분 척추가 탈골되는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또 다른 멤버인 장경희는 갈비뼈와 골반 뼈 오른발 중지 뼈 등이 골절됐고 눈썹 밑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해 현재 신촌 연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멤버 심진화와 백 댄스 등은 경미한 타박상을 입어 입원 치료중이다.

다음은 김형은의 측근과 일문일답.

▲ 현재 멤버들의 상태는 어떤가?

= 장경희는 갈비뼈와 골반 뼈가 오른발 등 골절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18일 새벽 오른발 수술을 마쳤다. 심진화는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아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큰 모습이다. 김형은은 무척 심각한 상태다. 사고 직후 이송된 응급실에서 목 신경에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서울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병원 측으로부터 목에서 몸으로 이어지는 모든 신경이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전신마비라고 한다.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다.

▲ 병원 측에서 정확하게 뭐라고 했나?

= 허리 부분의 척추는 하체를 움직이는 신경이 모두 몰려 있고 목 부분 척추에는 전신으로 가는 모든 신경이 몰려 있다고 한다. 김형은은 척추가 골절되면서 목의 신경이 끊긴 것 같다. 김형은의 체력을 보고 바로 목의 신경을 살리는 신경재생 수술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경과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낙관적이지 않다.

▲ 김형은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나?

= 의식은 회복했지만 눈만 깜박거리는 정도다. 신경 재생수술를 비롯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할 예정이다. 정확한 정밀검사는 한 달 후에나 나온다.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우선을 할 수 모든 것을 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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