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 최종 판정

개그우먼 김형은이 전신마비 위험에 놓였다.

교통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김형은이 18일 오전 담당 치료진으로부터 전신마비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김형은 측 한 관계자는 "오늘(18일) 아침 담당 의사로부터 전신마비가 우려된다는 소견을 들었다"면서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목을 크게 다쳤고 신경도 많이 손상됐다"면서 "일주일 뒤 최종 판정이 나와야 확실하게 알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형은을 비롯한 개그팀 '미녀삼총사'의 장경희, 심진화는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경 강원도 평창군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에서 타고 가던 승합차(그랜드 카니발)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함께 타고 있던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5명도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타박상 등으로 부상 정도가 미약한 심진화와 스태프 5명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고, 부상이 심각한 김형은과 장경희는 아산 병원에 입원해 있다. 장경희 역시 골절이 심해 정밀 진단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모두 충격에 빠졌다"면서 "김형은 씨의 부모님도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코너 '미녀삼총사'를 이끌며 인기를 얻은 이들은 최근 음반 '운명'을 발표하고 가수를 선언,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사고 당일도 공연을 위해 강원도 용평리조트로 향하던 길이었다.

개그와 가요에서 재능을 선보였던 이들의 사고 소식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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