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제27회 청룡영화제에서 나란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15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라디오 스타’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영화 ‘투캅스’로 남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공동 수상이다. 안성기는 “그동안 공로상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상으로) 고목 나무에 꽃피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중훈은 “선배이자 스승이자 벗인 안성기 선배와 함께 연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정준호 김혜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청룡영화제는 103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의견 70%, 네티즌 의견 30%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영화 ‘타짜’의 김혜수가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영화 ‘괴물’이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됐다.

다음은 주요 부분 수상 명단이다.

▲신인남우상=류덕환(천하장사 마돈나) ▲신인여우상=고아성(괴물) ▲조명상=이강산, 정영민(괴물) ▲베스트커플상=감우성, 이준기(왕의 남자) ▲미술상=조근현, 홍주희(음란서생) ▲음악상=이병우(왕의 남자)▲ 신인감독상=이해영, 이해준(천하장사 마돈나) ▲인기 스타상=신현준, 이준기, 김혜수, 강성연 ▲남우조연상=변희봉(괴물) ▲여우조연상=정유미(가족의 탄생) ▲촬영상=최영환(타짜) ▲각본상=이해영, 이해준(천하장사 마돈나) ▲최다관객상=괴물 ▲감독상=김태용(가족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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