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본 방문에 대대적 보도

'한류 최후의 거물이 왔다.'

배우 송승헌의 위상을 일본 언론들이 재확인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 매체는 12일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 후지TV의 초청으로 일본을 찾은 송승헌과 그를 환영하는 팬들의 모습을 일제히 보도했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13일자 신문을 통해 경쟁적으로 송승헌의 뜨거웠던 열도 상륙을 상세히 알렸다.

산케이 스포츠는 '패닉 나리타 공항-송승헌 첫 일본 방문'이란 제목으로 송승헌의 입국 소식을 연예면 머릿기사로 장식했다. 이 기사는 "'한류 최후의 거물' 송승헌의 일본 방문을 보기 위해 공항에 모인 여성 팬들이 패닉 직전의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공항 관계자의 입을 빌어 "쇼와6년(1931년) 하네다 공항의 개항 이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입국 전날 11일 밤부터 50여 명의 팬들이 입국장에서 밤을 새웠으며 이른 아침부터 팬들이 몰려들었던 풍경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같은 날 오후 5시에 있었던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음을 전했다. 이 신문은 "20만통이 넘는 응모 가운데 선택된 행운의 100명을 포함한 350명의 팬과 취재진 360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국 주변에도 7,000여명이 몰려 들어 주변 일대가 술렁거렸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상상을 초월했던 입국 당시의 풍경을 담았다. '욘사마를 초월한 6,000여팬'이란 제목의 연예면 머릿기사를 통해 "배용준이 2004년 4월 일본을 방문할 때 기록한 5,000여명을 넘는 6,000여명의 팬이 공항에 모였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올해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영화의 흥행 성적이 모두 10억 엔 이하를 밑돌고 있을 정도로 한류의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이지만 (한류)스타들의 인기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송승헌이 2007년 3월 1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약 1만5,000명의 팬이 참석하는 대규모 일본 첫 공식 팬미팅 계획도 준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승헌은 14일 공식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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