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할리우드 배우 에디 머피 구설

할리우드의 바람둥이 흑인스타 에디 머피(45)가 여자친구가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은 아니라고 주장,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머피는 영국의 여성 4인조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멜라니 브라운(31 일명 멜 B)과 지난 6월부터 깊게 사귀어 왔는데 10월에는 브라운이 전격적으로 쌍둥이를 가졌다고 공개, 화제를 뿌렸다.

당시 언론들은 브라운이 머피와의 첫 잠자리에서 덜컥 애를 뱄으며 벌써 임신 4개월째에 접어들었다고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8일 영국 데일리 미러 인터넷판에 따르면 머피는 이미 브라운과 갈라섰으며 태아도 자신의 애가 절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피는 최근 네덜란드 TV쇼와 인터뷰에서 "브라운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없다. 태어난 뒤 DNA검사로 확인될 때까지 내가 아버지인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멜라니와도 결별한 사이"라고 냉담하게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머피의 대변인은 "그는 사생활을 밖에다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어떤 보도가 나왔어도 그건 조작된 것이고 사실무근이다"고 일축했다.

브라운도 기사가 나오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주위 친지들에게 머피와 함께 올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고 자랑, 결별했다는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스캔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신문들은 머피가 브라운을 이미 차버리고 가수 케네스 에드먼즈의 전처 영화제작자 트레이시 에드먼즈와 교제 중인 것으로 전했다. 두 사람은 얼마 전 머피의 최신작 '드림걸즈'의 뉴욕 시사회에 나란히 참석한 것이 목격됐다.

머피는 지난 니콜 미첼과 이혼했으며 두달 만에 멜라니를 만났다. 에디는 전처 니콜과의 사이에 다섯명의 아이가 있으며, 멜라니도 전 남편과 사이에 7살 난 딸을 두었다.

그는 9월에는 "나는 멜라니와 깊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새 뜨거웠던 감정이 식어 관계를 정리하면서 이처럼 볼썽 사나운 장면이 연출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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