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서 순박한 여교사역 "첫 노출? 이번이 마지막!"

“행복한 미소 바이러스를 기대해 주세요.”

탤런트 서민정은 선한 웃음이 매력적인 연기자다. 한결 같이 눈가에 머금고 있는 순수한 미소 덕분에 ‘미소천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지난 1999년 MBC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로 데뷔한 이후 MC, DJ 등으로 활약하며 순수한 미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민정은 ‘미소천사’ 이미지를 연기자로 옮겨 새로운 도전에 임하고 있다.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특별기획 ‘사랑과 야망’ 등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은 데 이어 최근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특유의 청아한 미소를 마음껏 지어 보이고 있다.

극중에서 고등학교 초임 여교사로 등장하는 서민정은 순박한 성품 때문에 짓궂은 학생들에게도 시달리고 최민용 등 동료 교사들로부터도 놀림감이 된다.

하지만 한결 같은 미소로 오히려 이들을 감복시키는 캐릭터다.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지닌 그녀에겐 딱 어울리는 배역인 셈이다.

“웃으면서 연기 활동을 하니까 매사가 즐거워요. 아직 제가 연기력이 부족하지만 선배 연기자들도 잘 웃는 제 모습 덕분에 친절하게 가르쳐 주세요. 김수현 작가님도 제 웃는 모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라고 하셨는걸요.”

서민정은 MC 시절에 비해 연기에 도전한 뒤엔 다소 못 미치는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MC 시절엔 거의 톱클래스 대열에 합류했다는 평가를 받곤 했지만 연기자로서 위상은 아직 미미하다. 연기 도전에 대한 아쉬움과 MC 시절 인기에 대한 그리움이 있을 법한 상황이다.

“MC 시절 인기는 생각하지 않아요. 연기는 제가 택한 길이니까요. 지금 저는 연기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중이죠. 물론 MC나 DJ에 대한 욕심은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은 연기에만 전념할 때라고 생각해요. 연기자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뒤 다시 MC나 DJ로도 활동을 펼칠게요.”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연기자로 성장해가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자 정일우와 금지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이혼 부부 최민용-신지의 묘한 상담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근엔 아슬아슬한 샤워신 촬영을 통해 깜찍한 노출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마 제 연기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노출 연기가 될 거예요. 그래도 주위 분들이 ‘네가 노출해봤자 뭐 볼 게 있겠냐’고 하셨지만 막상 방송된 뒤에는 ‘나름 매력적이었다’고 칭찬하셨어요. 전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역시 노출은 몸매가 예쁜 사람이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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