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적불구 해병대 자청

“아들이 해병대에 가겠다고 하네요.”

배우 오대규가 SBS 새 아침드라마 ‘사랑도 미움도’(극본 이근영ㆍ연출 배태섭)의 제작 발표회에서 11세된 아들의 어른스러운 꿈을 자랑했다.

오대규는 “아들이 당당한 대한민국의 남아로서 군대에 가길 원한다.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기특한 생각을 했을까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오대규의 아들은 재미교포인 그의 아내와 함께 미국에서 생활했었다.

오대규는 “유학 생활 초기 아들이 원형탈모증에 걸릴 정도로 심적으로 힘들어 했었다.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강해진 아들이 얼마전 해병대에 가고 싶다고 했다. 미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모국인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오대규는 아들이 꿈을 이루도록 미국에 유학을 보냈다. 어릴 적 꿈인 카레이서가 되기 위해서 영어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오대규는 국내에서 더욱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지난해 8월 아들을 다시 국내로 불러들였다. 오대규는 “가족이 함께 산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행복한 줄 미처 몰랐다”고 활짝 웃었다.

오대규는 ‘사랑도 미움도’에서 집안의 후광을 뒤로 하고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가는 박재혁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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