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혜영이 전 남편인 가수 이상민을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 중 일부 채무와 관련된 소송을 취하했다.

이혜영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 28일 "두 사람 사이의 일에서 큰 부분이 해결돼 이혜영씨가 고소를 취하하게 됐다"며 "그러나 이번 고소취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달 초순께 모든 일이 정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이혜영 씨가 지난 영화 '애정결핍' 촬영당시 고소관련 보도로 인해 영화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이 안타까워했다"며 "이번에도 드라마 '오달자의 봄' 출연이 결정됐는데 드라마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지난 8월 말 이상민이 모바일 화보 수익금 등 모두 22억원을 가로챘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혜영은 고소 후 "공문서 위조 및 위장이혼이라는 누명으로 본인이 전혀 알지 못했던 약 18억원의 민사 및 채무독촉, 사기혐의로 형사고소가 들어와 있다. 한 차례의 재산압류 및 두 차례의 출연료 가압류가 걸려 있는 상황"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러 어쩔 수 없이 법에 의존하게 됐다.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휘말린 이 사건에 대해서 확실히 벗어나게 된다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상민은 기자회견을 통해 22억 중 13억은 본인의 책임이라며 원만한 합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혜영은 현재 개봉중인 영화 '애정 결핍이 두 남자에 미치는 영향'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오달자의 봄'에서 전직 톱모델 출신 쇼 호스트 역을 맡아 화려한 패션 감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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