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플러스’의 안주인은 속어 ‘열공 모드’.

KBS 2TV 오락 프로그램 ‘상상 플러스’의 MC 백승주 아나운서가 속어와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백승주 아나운서는 결혼과 함께 은퇴한 노현정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상상 플러스’의 MC직을 맡은 이후 국어사전과 씨름을 하며 속어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바른 우리말 사용을 주제로 한 ‘상상 플러스’의 안주인이 비속어 공부에 열중하는 점은 이색적이다. 백승주 아나운서는 표준말에 대한 실력은 탁월한 반면 속어를 너무 모르는 탓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잔재미를 놓칠 때가 종종 있다.

바른말 실력과 속어 지식을 동시에 갖춰 완벽하게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진행자가 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상상 플러스’의 연출자 이세희 PD는 “속어를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그램 촬영 중 탁재훈 이휘재 등 MC들이 속어로 농담을 건네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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