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모 따로 있다는 사실 이미 알고 있어… 한재준 아닌 김재중으로 살고 싶다"

"친부모 따로 있다는 사실 알았지만 개인적인 부분이라 밝히지 않았다"

친자확인소송에 휘말린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영웅재중(본명 김재중)이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웅재중은 "과거의 자세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한재준이라는 이름을 주신 친부모님이 계시다는 사실은 몇 년 전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길러주신 부모님은 물론 낳아주신 어머님과도 잘 지내왔기 때문에 아버님이 소송을 진행 할 정도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보다는 현재가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김재중으로 남고 싶고, 앞으로도 김재중으로 살고 싶다. 양(兩)쪽 부모님이 한 가족처럼 사랑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영웅재중의 생부임을 주장하는 한모 씨(49)는 대전지법 공주지원에 영웅재중의 양부모를 상대로 친생자관계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고, 공주지원은 오는 29일 이와 관련 첫 공판을 가질 예정이다.

한 씨는 지난 80년대 후반 영웅재중의 생모와 이혼한 뒤 양육권을 아내에게 넘겼지만 영웅재중이 타인에게 입양됐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확인하고 친자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영웅재중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영웅재중이 양부모 슬하에서 성장한 사실을 몇 년 전 알았지만 개인적인 부분이라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영웅재중은 지금의 부모님은 물론 친모와도 좋은 관계로 지내왔다"면서 "앞으로도 동방신기 멤버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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