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감독들과 관계" 폭탄선언 중국 여배우 장위

"성을 상납하고 배역을 따냈다"는 메가톤급 폭로로 중국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여배우가 장위(30)이 실제로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증거 영상'을 올려 파문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 둬웨이가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장위는 전날 블로그에 '여인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는 글과 함께 한 유명 감독이 여배우와 관계하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장위는 "나는 이미 참을 만큼 참았다. 연예게 인사들은 모두 위선자로 누가 우리같은 약자를 위해 정의를 실현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나는 국민에게 평소 고상한 척하는 인사들의 진면목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함께 올린 동영상에 '출연'하는 남자는 진모 감독으로 그와 언제 어떻게 만나 몸을 주는 대가로 배역을 주겠다고 했는지를 시시콜콜이 소개했다.

장위는 또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성을 상납했지만 끝내 '거래의 대가'는 실현되지 않아 화가 나서 그와 다른 여배우가 잠자리를 같이하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동영상을 뜨자마자 중국 전역 네티즌들이 이를 퍼가면서 순식간에 퍼졌고 장위의 블로그 방문자 수는 500만명을 넘어서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장위는 첫 동영상을 공개한 뒤 블로그에 많은 네티즌의 성원을 받았다며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영상을 내놓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장위는 지난 15일 블로그에 "그동안 출연했던 모든 배역은 몸을 주고 바꾼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관련 증거로 녹화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선언, 충격을 던졌다.

당시 그는 "중국의 여자 연예인 경우 성상납을 조건으로 출연기회를 얻는 것이 연예계의 불문률"이라며 "명망 있다는 지도급 문화계 인사들이 얼마나 추잡한 행동을 했는지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위는 주로 유명 감독들과 자신이 관계한 장면을 촬영한 20편의 비디오 테이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에는 유명한 4세대 감독 황젠중(黃健中)과 국보급 TV연출자 장즈중, 위민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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