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14일 방송분에서 정형돈은 탁재훈에 이어 두 번째로 정답을 맞혔다. 게스트로 나온 '비'가 제일 먼저 정답을 맞혔으나 뜻을 몰라 최초 우승을 놓쳤던 것이다.

뜻만 정확히 알고 있었던 정형돈은 비에게 같이 상의하자며 제안을 했고, 이 과정에서 정형돈만 정답을 맞히게 되었다. 코앞에서 우승을 놓친 비는 아쉬워하며 정형돈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를 본 이휘재가 '비 팬클럽 여러분, 정형돈 씨입니다'라고 말했다. 팬클럽을 의식하여 비가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것이 정형돈 때문이라고 장난스럽게 말한 것이다.

덩달아 비가 농담 삼아 정형돈이 출연하는 방송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자 이휘재는 이 말을 방송이 끝날 때까지 몇 번 더 강조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휘재의 이 같은 발언에 불만을 제기했다. 마치 정형돈에게 안티팬이 생기길 바라는 것 같았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나간 후 이휘재와 정형돈을 옹호하는 글을 각각 올리고 있다. 14일 방송을 포함해 이전부터 이휘재가 정형돈을 무시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끝나는 순간까지 정형돈씨를 몰아붙이더군요', '한번만 하면 재미로 넘어갈 것을 왜 자꾸 반복해서 짜증나게 하나요?', '표정이 의도적이던데요', '과거 전력도 있는데 반성의 기미가 안 보여요' 등의 의견을 올렸다.

이와 반대로 이휘재를 옹호하는 시청자들은 '웃자고 한 말일 뿐'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보인 시청자들은 '재미로 한 말인데 너무 과민반응이네요', '오히려 전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같은 행동을 신정환씨에게 했다면 그냥 웃고 넘겼을 것 같은데요' 등의 글을 남겼다. 유난히 정형돈만 감싸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몇 달 전, 이휘재가 '손가락 욕' 파문으로 도마 위에 오른 후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시청자의 눈이 곱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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