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촬영 에피소드 공개… "으~ 남자들의 성적 판타지라니"

"쓰리섬이 무슨 뜻인지 처음 알았어요"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하이에나'에 출연중인 탤런트 소이현(22)이 남성의 성담론을 당당히 그리고 있는 드라마의 속성 때문에 당황한 사연을 고백했다.

소이현은 16일 오후 경기도 이천의 야외촬영장에서 열린 드라마의 현장 공개에서 "주연 배우 중 여자가 혼자이다 보니 모르는 부분이 많아 당황할 때가 있다. '쓰리섬'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그런 뜻인지 몰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 속 에피소드 중 윤다훈과 김민종이 러시아 여성을 상대로 쓰리섬(threesome : 세 명이 하는 섹스행위)을 시도하려다가 실패한 내용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소이현이 이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것.

소이현은 이어 "드라마 내용을 보면서 그것(쓰리섬)이 남성들의 판타지라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 드라마에 너무 동화되어서인지 이젠 그다지 생소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두 선배가 잘 소화해서 시청자들도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것 같다"고 밝혔다.

남성판 '섹스 앤 더 시티'를 표방한 이 드라마는 바람둥이, 어설픈 작업남, 순진남, 동성애 남성 등 네 명의 주인공을 통해 남성들의 성에 관한 솔직한 심리를 그리고 있다. 극 초반에는 파격적인 노출 등으로 논란도 일었지만 "그동안 드러낼 수 없었던 남성들의 생각과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 드라마의 출연을 계기로 남자들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소이현은 "그동안 남자들은 한 여자에 꽂히면 그 사람만 바라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 남자의 방은 99개라는 말을 실감했다"며 "다훈이 오빠 역할인 극중 바람둥이 진상이 남자들의 모습을 딱 그대로 묘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이현은 "처음으로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맡아 부담이 컸는데 어느새 드라마가 끝을 향해가고 있다.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우리 드라마를 따뜻하게 바라봐준 시청자께 정말 감사하다"며 인터뷰를 맺었다.

소이현 외에도 윤다훈, 김민종, 오만석, 신성록 등이 주연을 맡은 '하이에나'는 4회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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