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일본 관광상품' 활개… 소속사·국방홍보원 사전 협의 없어

현재 연예사병으로 복무중인 지성을 볼모로 삼은 '유령 관광상품'이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어 관계자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성'을 내세운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그럴듯하게 포장, 관광객을 모집해 소속사인 비타민ENT와 지성이 현재 소속되어 있는 국방홍보원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는 해프닝이 발생한 것.

일본에서 현재 영업 중인 Frau International 이라는 여행업체는 최근 "지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찬스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매혹적인 문구와 더불어 '지성'의 연기자 시절 사진을 첨부해 여행상품 광고 사이트를 개설하고 관광객을 모집했다.

이 상품은 '지성' 본인은 물론이고 소속사, 더 나아가 군 관계자와 전혀 협의 또는 합의되지 않은 여행 패키지 상품 광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성의 소속사인 비타민ENT의 한 관계자는 "지성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소속사와 팬-클럽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불법 모객 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히면서 "이 관광 상품은 군 홍보영화에 출연중인 지성과 만남의 자리를 제공해주겠다고 팬들을 유혹하고 있으나 국방홍보원의 사전 협의 또는 동의도 없이 이러한 상품을 구성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따라 '지성'의 소속사인 비타민 ENT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여행업체에 강력히 항의하며 사이트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 상태이며 향후 이러한 조치가 행해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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