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가치가 없어" 쓴소리 수 없이 들어… '눈꽃' 제작발표회서 아픈 사연 공개

"'넌 가치가 없어, 넌 안돼' 이런 소리 많이 들었죠"

아역 탤런트 출신의 이건주(25)가 SBS 월화드라마 '눈꽃'(극본 박진우, 연출 이종수)의 출연을 계기로 그동안 가슴 아팠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건주는 인기리에 방영됐던 MBC 드라마 '한지붕 세 가족'에서 순돌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최근 KBS-2TV ''드라마시티-누가 4인조를 두려워하랴'에 출연해 성인 연기자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다.

이건주는 1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눈꽃'의 제작 발표회에서 "한동안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일해보려고 여기저기 찾아 다녔다. 그 때마다 매니저들로부터 가슴 아픈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건주는 이어 "매니저들이 '네가 할 줄 아는 게 뭔데?', '넌 가치가 없어'라며 안 좋은 말을 많이 하더라. 그러더니 이번에 '눈꽃' 캐스팅이 기사화되자 나를 무시했던 회사들이 '우리 계약할까?'하며 전화가 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당분간은 소속사 없이 혼자 활동을 할 예정이지만 정말 마음이 잘 맞는 소속사가 생기면 함께 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김수현 원작 소설을 극화한 '눈꽃'은 베스트셀러 소살가인 이강애(김희애)와 다미(고아라) 모녀의 갈등과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 이재룡, 김기범 등도 출연한다. 이건주는 다미와 어릴 적부터 절친하게 자라 남매처럼 지내온 이신범 역을 맡았다.

이건주는 "'눈꽃'에 출연하라는 전화를 받고 뛸듯이 기뻤다. 원래 다이어트 중이었는데 '살 빼면 가만히 안두겠다'는 감독님 명에 따라 다시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최근 100kg 정도 나가던 몸무게를 90kg까지 줄였다가 다시 2~3kg 늘렸다는 것. 이건주는 한 때 몸무게가 130kg에 육박했던 적도 있다며 가장 해보고 싶은 성형 수술로 지방 흡입술을 꼽았다.

'눈꽃'은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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