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미니시리즈 '하얀거탑' 안판석 PD와 인연

배우 차인표가 의리를 지키기 위해 조연을 자처했다.

차인표는 2007년 초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하얀거탑’(연출 안판석)에서 그다지 비중이 크지 않은 조연 노민국 역을 맡았다. 배우 김명민, 이선균 등 후배 연기자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조연 출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와의 의리 때문이다. 차인표는 지난 1998년 MBC 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서 함께한 은사격 연출자인 안PD와 호흡을 맞췄었다.

차인표가 ‘하얀거탑’에서 맡은 노민국은 주인공 김명민과 의대 전임교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외과 의사다. 전체 16부 중 6부 정도의 분량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줄곧 주인공을 도맡아온 차인표에겐 작은 비중의 배역이다.

‘하얀거탑’의 관계자는 “차인표는 유력한 남자 주인공 후보였다. 스케줄이 맞지 않아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차인표가 안PD와 의리 때문에 스케줄이 가능한 한 조연이라도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노민국 역으로 합류했다”라고 말했다.

‘하얀거탑’의 동명 제목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이다. 의사 세계의 치열한 경쟁과 갈등을 그리는 메디컬 드라마다. 김명민 이선균 송선미 김보경 등이 출연하고 ‘주몽’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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