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 심경 토로

배우 김태희(사진)가 근거없는 재벌가와 결혼설에 대해 속마음을 다시 드러냈다.

김태희는 최근 한 남성월간지와 인터뷰에서 "처음 그 스캔들이 터졌을 때 당연히 사그라들 거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말도 안되고, 도저히 이건 믿는 사람이 바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김태희는 이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나와 어울릴 것 같지도 않고, 전혀 동떨어진 세계의 사람인데 어떻게 엮을 수 있나?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어떻게 그러나 그랬어요"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태희는 자신을 둘러싼 억측에 대해 "그걸 사람들이 정말이라고 믿었단 말이에요. 그걸 보면서 정말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향으로 그 틀에 끼워 맞추는 버릇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남성관도 살짝 드러냈다.

공식적으로 한번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질문에 "사실은 한번은 아니에요"라는 말로 대답을 아꼈다. 김태희는 "사랑은 안 변하해요. 사랑은 그 순간의 진실이 있기 때문에 변하지 않아요"라는 말과 함께 지금 사귀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뿐 만 아니라 작품 속 상대 미남 배우에 대해 '권상우는 유연한 프로, 원빈은 순박함, 다니엘 헤니는 자신과 닮은 꼴'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의 이번 인터뷰는 오는 12월 개봉되는 영화 '중천'과 관련돼 이뤄졌다.

김태희는 평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의 면모와 달리 대학 시절 친구들과 스키 동호회를 만들어 취미를 즐기고 있다는 이야기, 친구들과 만나면서 수다도 떨고 미국 드라마를 다운로드받아 즐긴다는 일상,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 감정 주위를 둘러보는 소박한 행복을 좋아한다는 이야기 등을 들려줬다.

김태희는 "연예인, 배우와 어울리지 않는 성격과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뒤에서 시작해서 달리고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자신의 요즘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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