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KBS2 오락 프로그램 맞대결

‘어제의 명콤비’ 신동엽과 이효리가 ‘맞대결 모드’로 돌아선다.

신동엽과 이효리는 오는 11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TV 오락 프로그램을 통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이효리가 KBS 2TV 오락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프렌즈’의 MC를 맡아 맹활약 중인 가운데 신동엽이 SBS 오락 프로그램 ‘헤이’(가제ㆍ연출 남승용)를 들고 경쟁에 합류해 같은 시간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신동엽과 이효리는 지난 2003년부터 1년여 동안 KBS 2TV ‘해피 투게더’의 MC를 나란히 맡아 ‘쟁반 노래방’을 책임지며 찰떡 호흡을 과시한 명콤비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연말 시상식이나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명콤비의 호흡을 이어갔다. 지난 추석에도 KBS 2TV ‘특집 칠공주 쟁반 노래방’에서 변함없는 호흡을 과시해 팬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신동엽과 이효리는 맞대결은 11월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헤이’가 목요일 오후 11시대 편성이 결정되는 바람에 벌어지게 됐다. 당초 목요일 밤 11시에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방송됐지만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개편을 맞아 주말 저녁 시간대로 이동하면서 예상치 못한 경쟁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헤이’는 지난 2002년 방송돼 큰 인기를 모았던 SBS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의 ‘시즌2’를 표방한 프로그램이다. 당시 명콤비였던 신동엽과 김원희가 다시 손잡고 현영이 합류해 과거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신동엽 김원희 현영이 함께 펼쳐 보일 코믹 시트콤이 비상한 웃음을 제조할 것으로 방송가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헤이’는 16일 이경실 김범용 등이 출연한 가운데 첫 녹화를 진행했다. 11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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