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프린스’ 류시원(사진)이 일본의 ‘스캔들 여왕’으로부터 공개적인 프로포즈를 받았다.

지난 7일 추석 연휴 일본에서 방송을 탄 니혼TV의 토요버라이어티프로그램 ‘새터데이-밸류-피바’에서 8세 연상의 일본 유명여배우 스기타 가오루한테 친필 러브레터를 받는 등 ‘남자친구가 돼 달라’는 노골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스기타 가오루는 지난해 일본의 유명투자회사 사장과 결혼했다가 10일만에 초고속 이혼을 선언해 화제를 뿌린 인물. ‘돌아온 싱글’인 현재도 50대 남성과 불륜의 하룻밤 사랑으로 구설에 오르는 등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사생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런 스기타 가오루가 진심으로 연애하고 싶은 이성을 향해 공개적인 고백을 유도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류시원을 지목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왕성한 활약을 벌이고 있는 류시원을 요리프로그램 ‘아이노에이프런’에서 처음 본 뒤 부드럽고 자상한 매력에 반했다며 방송을 통해 류시원에게 적극적으로 ‘큐피트의 화살’을 쏜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류시원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러나 류시원은 ‘연상의 여인은 곤란하다’는 자신의 여성관을 밝히며 부드럽지만 단호한 거절의 의사를 전했다.

‘함께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싶고 당신의 웃는 모습이 지금의 내게 필요하다’는 스기타 가오루의 러브레터를 접한 류시원은 민망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고, ‘좋은 누님으로만 지내고 싶다’는 재치있는 대답으로 스캔들 여왕의 적극적인 공세를 방어했다.

이날 방송은 스기타 가오루의 유명세와 맞물려 류시원의 일본 내 인지도를 보여준 한 사례가 됐다.

일본에서 음반을 낸 아시아 가수 가운데 오리콘 차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류시원은 11일 새 싱글앨범 ‘온리 원(Only One)’을 발표해 일본의 국민그룹 SMAP에 이어 오리콘 데일리차트 2위로 스타트를 끊는 등 여전히 놀라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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