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그 집에는…' 동성애 코드 연기

탤런트 서지혜와 서영희가 안방극장에서 파격적인 동성애 코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지혜와 서영희는 11월 5일 방송되는 MBC 베스트극장 ‘그 집에는 누가 사나?’(연출 김진민)에서 우정과 사랑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계의 동거녀로 등장한다. 사랑에 실패한 아픔을 지닌 두 사람이 함께 지내며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는 과정에서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 되는 관계다.

두 사람은 사랑의 감정은 눌러 놓은 채 우정의 관계로 지내다가 서영희의 옛 연인이 집으로 찾아와 동거에 합류하면서 감정의 급진전을 이루게 된다. 세 남녀 사이의 사랑과 질투는 동성의 사랑에도 불씨를 지피게 되고 기묘한 삼각관계 속에 복잡한 사랑으로 얽혀 든다.

특히 미혼모로 등장하는 서지혜는 서영희에게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치며 강한 동성애 코드의 연기를 펼쳐 보이고, 서영희는 갈등하면서도 서지혜에게 마음이 기울어 가는 섬세한 심리 연기를 선보인다. 대사나 포옹 등의 장면을 통해서도 동성애가 상당 부분 묘사될 예정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지혜의 측근은 “서지혜로서는 전혀 새로운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미혼모라는 설정에 동성애 코드까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게 된다. 그런 점에서 단막극이지만 흔쾌히 출연 제의에 응했다. 서지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대본 분석에 몰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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