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윤지만으로 지내요.”
탤런트 윤지민이 잠정적으로 개명했다. ‘민’자에 점 하나를 붙여 지만이 됐다. 다소 남자 같은 이름으로 고혹적인 미모를 지닌 윤지민에게는 별로 어울리지 않지만 출연 드라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감수해야만 한다.
윤지민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갖게 된 이유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무적의 낙하산 요원’(극본 김기호 박상희ㆍ연출 이용석)에 탤런트 한지민과 함께 출연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이름이 같기 때문에 혼선이 종종 빚어졌던 것.
연출자와 조연출의 의사 소통 오해 때문에 촬영 장소 및 시간 통보가 뒤바뀐 사례가 있었고, 촬영 현장에서도 헷갈리는 일이 자주 벌어져 작품에서만큼은 한 사람의 이름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일단 이름을 ‘지만’으로 정해 놓고 제비 뽑기를 통해 정한 결과 윤지민이 개명 대상자가 됐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 관계자는 “윤지민이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을 지녀 ‘지만’이라는 이름과도 잘 어울린다. 본인도 현장에서 지만이라 불리는 걸 좋아해 이 참에 아예 이름을 바꾸라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