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조혜련 등 잇따라 日 상륙

일본 안방에 한류 드라마에 이어 코미디 프로그램의 열풍이 예상된다.

일본 오리콘뉴스는 "SBS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일본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일본의 요시모토흥업과 방송권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계약금 조율이 끝나는 대로 일본 방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정순영 SBS 제작본부 예능1CP(책임프로듀서)의말을 전했다.

일본 측 관계자는 "'웃찾사'의 수출 계약이 체결되면 코미디 전문 위성채널 환단고와 도쿄의 지역민방 MXTJ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라며 "한국에서 방송된 뒤 2주 정도 지난 뒤 자막 처리해 내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는 그 나라의 문화, 역사 등 배경 지식이 있어야 웃음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장르라 '국경의 벽'이 높다"고 설명한 뒤 "드라마가 아닌 코미디 프로그램이 수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 일본 공연도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개그우먼 조혜련도 일본 내 한류 열풍에 가세한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한국의 인기 예능인 조혜련이 일본에 상륙한다"고 전하며 "조혜련은 코미디는 물론 영화, 드라마, 가요 등 모든 분야에 다재다능한 탤런트이며 한국에서 5개 정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웃음계의 대스타"라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조혜련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방송되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 TBS '선데이 재팬'에 다음달 1일부터 고정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조혜련은 이미 이 프로그램에 두 차례 게스트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다.

마사키 아쓰시 담당 프로듀서는 "'한국의 '마사미'로 불리는 문자 그대로 넘버원 코미디언"이라고 조혜련을 극찬했다. 마사미는 일본에서 '여자 탤런트 호감도 1위'에 올랐던 인기 연예인이다.

조혜련은 지난 5월 배우 윤손하가 소속된 일본의 매니지먼트사 호리 프로덕션과 계약을 맺고 일본 활동을 준비해 왔으며 '우비 소녀' 김다래도 일본 연예계 데뷔를 위해 현재 일본 유학 중이다.

박준형, 정종철 등이 소속된 갈갈이 패밀리 엔터테인먼트의 이홍근 이사는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갈갈이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일본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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