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입담' tvN 연예뉴스 맡아

중견 가수 김흥국(사진)이 연예계 뉴스 ‘앵커’로 깜짝 등장한다.

김흥국은 오락전문 신생 케이블채널 tvN의 메인 연예 뉴스 프로그램으로 프라임 시간인 오후 8시에 방송되는 ‘e-뉴스’의 진행자로 전격 낙점됐다.

김흥국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기상캐스터 출신 탤런트 안혜경과 나란히 뉴스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자로 나서 하룻동안 벌어진 생생한 연예계 뉴스를 전달할 예정이다. 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김흥국을 메인 진행자로 영입한 것은 발상의 전환이다. 오랜 연륜을 가진 데다 독특한 유머 감각을 갖고 있어 색다른 도전의 무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e-뉴스’는 미국 폭스TV 등 민영방송사의 엔터테인먼트 뉴스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열린 시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청률 경쟁이 가장 치열한 오후 8시에 방송됨으로써 케이블채널을 넘어서 지상파 방송과도 경쟁을 벌이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김흥국을 발탁한 데는 가수와 배우 등 연예계를 두루 아우르는 인맥과 20년 넘는 연예계 생활을 통한 노하우 등이 뉴스 프로그램에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고만고만한 신예 스타를 메인 진행자로 영입하는 것보다 중량감있는 김흥국의 영입으로 단박에 스포트라이트를 몰아가겠다는 의도도 숨어있다. 실제로 그룹 DJ Doc의 멤버 정재용도 음악전문 케이블채널을 통해 진행자로 나서 현재 최고의 주가를 날리고 있는 스타로 떠올랐다.

이 관계자는 “연예계 뉴스의 특성상 정확한 분석 뿐 아니라 재치있는 입담도 중요하다. 김흥국의 거침없는 말 솜씨가 연예 뉴스의 또 다른 맛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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