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집요한 취재공세

탤런트 이서진이 홍콩 언론으로부터 ‘톱스타 이효리의 남자’로 지목 받으며 집중적인 취재 세례를 받았다.

이서진은 중국 해남도에서 진행중인 SBS 미니시리즈 ‘연인’의 로케이션 현장에서 이효리와의 열애설을 취재하려는 홍콩 취재진과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 현지에서 진행된 ‘연인’의 아시아 7개국 대상 제작발표회 이후 국가별 개별인터뷰에서 홍콩 취재진은 열애, 결별, 재회 등 나름대로 수집한 정보를 확인하는 질문으로 이서진을 공격했다. 이서진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침묵으로 일관했고 인터뷰가 중단되는 사태로 이어지기까지 했다.

약간의 소동 끝에 인터뷰는 재개됐지만 김정은 정찬 김규리 등과 함께 한 홍콩 취재진과의 인터뷰 내내 이서진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홍콩 취재진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촬영현장은 물론이고 식당, 헬스클럽 등에 잠복한 채 이서진의 인터뷰를 시도하려 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끝까지 침묵으로 일관했고 결국 숙소에서 두문불출하기에 이르렀다. ‘연인’ 제작진은 이서진을 배려하기 위해 촬영 현장 취재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홍콩 취재진이 이서진에게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홍콩 현지에서 이효리의 위상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홍콩 방문 이후 성룡과 영화 작업 협의를 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이효리의 위상이 고스란히 이서진에게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