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연예가에는 "박경림이 찍은 남자 스타는 다 뜬다"는 속설이 있었다.

MBC 시트콤 '논스톱'에서 박경림(28)과 함께 연인 호흡을 맞췄던 조인성이 하루아침에 햇병아리에서 탑 스타로 부상하고 박수홍, 유재석 등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간판 MC들도 그녀와 함께 하면 그 재능이 더욱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이런 탓인지 신인 연예인의 매니저들이 홍보 수단으로 박경림과의 식사 자리를 주선하는 일도 부지기수였다.

이런 박경림이 과거 자신이 찍었던 남자 가수가 이제는 세계적인 거물급 스타가 되었음을 공개했다. 그 스타는 노래, 영화, 드라마 등을 종횡무진 오가며 한류의 핵으로 부상한 가수 비.

박경림은 최근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의 녹화에 참석해 "가수 비가 데뷔하기 전 나를 평생 누님으로 모시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며 놀라운 사연을 공개했다.

박경림에 따르면 비가 데뷔하기 전 어느 날 GOD의 멤버 김태우가 밥을 사달라며 전화를 했고 김태우는 친구를 한 명 더 데리고 오겠다며 가수 비를 그에게 소개시켰다. 박경림은 비의 눈이 김태우와 비슷한 사이즈라 처음엔 무척 실망했지만 워낙 매너가 좋고 착한 청년이라 함께 즐겁게 식사를 했다고.

그런데 식사를 마친 비가 갑자기 "누나, 감사합니다. 오늘이 제 생일이에요"라고 말하자 박경림은 안쓰러운 마음에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파티가 끝날 무렵 비는 박경림에게 "평생 누님으로 모실게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경림과 비의 사연이 공개된 후 진행자인 김원희를 비롯한 여성 출연자들은 부러움이 담긴 눈빛을 보냈다.

박경림 외에도 박시연, 박준규, 조형기, 크라운 제이 등이 출연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는 2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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