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룹 핑클 출신의 연기자 성유리(25)가 KBS 드라마 '눈의 여왕'(극본 김은희ㆍ윤은경, 연출 이형민)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현빈(24)과 연인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제작사인 윤스칼라 측은 18일 "드라마 '눈의 여왕'의 여자 주인공으로 성유리를 캐스팅했다. 이미 출연이 결정된 현빈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눈의 여왕'은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두 남녀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연출한 이형민 PD와 '겨울 연가'의 김은희, 윤은경 작가가 손을 잡았다.

성유리는 극중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세상에 부정적인 도도한 얼음공주 보라 역을 맡아 복싱 체육관의 삼류 스파링 상대로 살아가는 잊혀진 천재 태웅 역의 현빈과 함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갈 예정이다.

이형민 PD는 "성유리의 맑은 이미지와 성숙된 연기가 이 드라마와 잘 맞아 떨어진다. 성유리와 대본 리딩을 함께 하면서 도도하지만 내면에 따뜻함을 지닌 보라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드라마의 시높시스를 보자마자 정말 참여하고 싶었다. 감독님을 몇 번이나 찾아가 출연 의지를 밝혔는데 이렇게 캐스팅돼 정말 기쁘다. 이 작품과 함께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드라마는 최근 뉴질랜드에서 현빈과 주요 출연진의 촬영을 마쳤고, 성유리는 오는 22일 첫 촬영에 나선다.

'눈의 여왕'은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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