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전문의인 허일 씨와 웨딩마치

배우 염정아(34)가 달콤한 프러포즈의 주인공이 됐다.

염정아는 오는 12월 30일 오후 5시 서울 W호텔 비스타홀에서 청담병원(구 방주병원) 원장이자 정형외과 전문의인 허일(36)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염정아는 지난 8월초 정식으로 양가 상견례를 갖고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아직 결혼 시간과 주례, 사회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염정아는 1년 6개월 여 전인 2005년 8월26일 지인의 소개로 허일씨와 인연을 맺게 됐다.

염정아는 깔끔한 외모와 단정한 매너를 가진 허일씨에게 매력을 느껴 점차 마음을 열었다. 염정아와 허씨의 사랑은 스포츠한국 보도(2005년 11월22일자 1면)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진 바 있다. 두 사람은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목격돼 올해 중순부터 결혼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염정아는 당초 영화 ‘오래된 정원’의 개봉 직후인 11월께 결혼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래된 정원’이 내년으로 개봉이 미뤄져 현재 촬영하고 있는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촬영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식을 올리기로 전격 결정했다. 염정아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는 “1년 넘게 인연을 맺어오면서 서로 평생의 반려자가 되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15일 염정아와 스포츠한국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프러포즈를 언제 받았는가.

=만난 지 1년째가 되는 지난 8월26일 청담동 집 앞에서 받았다. 원래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었는데 그 날 따라 그 사람이 일이 많아서 만남을 갖지 못했다. 그런데 밤에 갑작스럽게 집 앞으로 찾아와 목걸이와 반지를 건네면서 ‘평생을 같이 하자’고 프러포즈를 하더라.

▲허일씨의 어떤 매력에 끌렸나

=깔끔하고 소탈한 마음 씀씀이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도 볼 만큼 자상하다. 가끔 외식업을 하는 동생(염정아는 1남 3녀 가운데 장녀다)의 가게에서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일을 도화주기도 한다.

▲상견례는 언제 가졌나.

=지난 8월초 조촐하게 양가 집안이 만났다. 데이트를 하면서 이미 양쪽 집안이 잘 알고 있는 터여서 소박한 만남을 가졌다.

▲결혼 후 연예 활동 계획은.

=결혼 후에도 연기는 계속할 생각이다. 결혼식 전까지 결혼 준비와 함께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 촬영에 몰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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