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단막극 통해 연기자 데뷔… '의욕 많은 신인 연기자' 평가

연기자로 데뷔한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가수 김이지가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KBS 2TV 단막극 '드라마시티-너무도 착한 그녀' (이향희 극본, 이건준 연출)에서 이중성을 지닌 성형외과 의사의 애인 '송주영' 역할을 맡은 김이지는 첫 드라마에서 매끄러운 연기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이 드라마 이건준 PD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송주영' 배역에 잘 어울려 김이지를 캐스팅했다"며 "잘 하려다보니까 어색한 면이 없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의욕도 많고 제작진들의 의도에도 적극적으로 잘 따라줘 무난하게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성형외과 의사 '박중식' 역은 KBS 수목드라마 '굿바이 솔로'에서 배종옥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민재'를 연기한 김현균이 맡았다.

'드라마시티-너무도 착한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늘 친절하지만 속으로는 철저하게 계급을 나누어 대하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중식'이 자신과 같은 상류 계층이라고 생각하는 띠동갑 '주영'과 두번째 결혼을 앞두고 평소 무시하던 간호보호사를 추행하게 되면서 겪는 일상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 제작진은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대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가장 강하게 투영된 곳이 바로 성형외과 "라며 "이 곳을 배경으로 겉모습만을 우선시하는 사회적 풍토와,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정서를 꼬집기 위해 이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방송은 9일 밤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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