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 '김미화의 U', '일밤' '… 최장수' '일요일이 좋다" 등도 사과 및 권고 조치

방송위원회가 생방송 도중 가수의 한 백댄서가 발작증세를 보이며 실신한 장면을 방송한 SBS '인기가요'에 대해 '의견 진술' 조치를 내림에 따라 이에 대한 재심의가 열리게 된다.

방송위는 "지난 1일 심의위원회에 상정된 SBS '인기가요'에 관한 건에 대해 일단 '의견 진술' 결과가 나와 제작 관계자가 다음 심의위원회에 참석, 제작진의 의견을 진술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다음 회의에서 SBS '인기가요' 관계자의 의견 진술을 참고해 최종 결론을 내리게 된다. 다음 심의위원회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심의위원회에서는 지상파 방송 4개 프로그램이 대거 사과 및 권고 조치를 받았다.

SBS '김미화의 U'는 지난 7월 13일 방송에서 SBS가 주최하는 뮤지컬 공연을 자세히 설명해, 간접광고에 관한 방송심의규정 47조 2항에 따라 방송위로부터 '시청자들에 대한 사과' 조치를 받았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역시 출연자인 개그맨 박명수가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외식업체에 대해 공공연히 언급하는 등 간접광고를 해 권고 조치됐다.

KBS 2TV 수목극 '투명인간 최장수'는 드라마에 나타난 폭력 및 욕설 장면 등에 대해 심의규정 8조 3항(지상파 방송의 책임에 관한 규정) 및 35조 1항(폭력 묘사에 관한 규정), 52조 3항(방송 언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권고 조치됐다.

SBS '일요일이 좋다'는 연예인들에 대한 벌칙 등에서 나타난 폭력성에 35조 3항(폭력 묘사에 관한 규정), 45조 2항(수용수준에 관한 규정) 등을 적용, 방송위로부터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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