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낙하산 요원' 산업 스파이 요원 역 맡아 당찬 각오

"제가 감히 안젤리나 졸리와 비교가 되나요. 하지만 한국판 섹시 스파이의 교본은 되고 싶어요"

SBS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원2-무적의 낙하산 요원'(극본 이선미·김기호, 연출 이용석)에서 팜므파탈 산업 스파이 요원 엘리스 진 역할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는 윤지민(27)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윤지민은 최근 열린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장에서 "엘리스는 모든 남자가 좋아할 만한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작가님 설명으로는 남자 옆을 스쳐 지나가기만 해도 작업이 되는 캐릭터. 극중 에릭씨가 맡은 최강을 꼬시려고 작업을 걸어야 하는데 안티 팬이 많이 생기면 어쩌나 걱정이다(웃음)"라며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연출자인 이용석 PD가 안젤리나 졸리 같은 섹시함을 요구해 영화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도 참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영화 '모노폴리' 전에는 섹시하다는 말은 한 번도 못 들었어요. 광고에서도 주로 착한 이미지를 원하시죠. 이번 드라마로 섹시미의 끝을 볼려구요. 제가 감히 안젤리나 졸리와 견줄 수 있나요. 하지만 한국판 섹시 스파이의 교본 정도는 되보려구요"

각종 CF와 영화 '모노폴리'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서서히 이름을 알려왔지만 드라마 주연은 이번이 처음. 마음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영화에서 인연을 맺은 후 주 1회 이상 전화 통화를 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김성수도 그의 부담을 덜어주려 이런 저런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영화는 집중력이 요구된다면 드라마는 순발력이 필수에요. 제가 굉장히 느긋한 성격인데 그런 면에서 '모노폴리' 때 양동근씨와 잘 통했어요. 이런 면을 잘 아는 성수 오빠는 최근 전화 통화에서 20분이 넘도록 대본은 잘 외울 수 있겠느냐, 드라마의 속도성에 잘 적응하라며 다양한 충고를 해주더군요"

엘리스 진은 한번도 임무에 실패한 적이 없는 특급 산업 스파이다. 4∼5층 건물에서 벽을 타고 내려오는 것은 기본이고 경쟁 기업의 인재 빼오기는 필수다.

"제가 팔다리가 너무 길어서 대역을 쓰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 2부에 와이어에 매달려 5층 건물에서 CD를 입에 물고 내려오는 신이 있어요. 평소에 등산을 워낙 좋아해서 등산으로 몸 단련을 하고 있어요. 집에서 벽 타기도 연습하며 최대한 실감나는 촬영이 되도록 노력 중이죠"

윤지민 외에도 에릭, 한지민, 신성우 등이 주연을 맡은 '신입사원2-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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