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며느리가 된 노현정 아나운서가 일찌감치 현대가의 며느리로 자리잡고 있던 아나운서 대선배로부터 예법 조언 등 든든한 후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현대가의 아나운서 며느리 1호로 알려졌지만 26년전 현대가의 식구가 된 그녀의 시당숙모 역시 아나운서 출신이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부인 홍인화 여사가 그 주인공이다.
홍 여사는 조카 며느리이자 아나운서 후배인 노현정 아나운서를 위해 현대가 며느리의 삶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결혼을 앞두고는 예법 교육도 하는 등 든든한 선배 역할을 하고 있다. 정몽원 회장은 정대선씨의 작고한 부친 정몽우씨의 사촌 동생으로 정대선-노현정 부부에겐 당숙이 된다.
홍인화 여사가 현대가의 1호 아나운서 며느리가 되는 과정은 노현정 아나운서와 매우 비슷해 눈길을 끈다.
홍 여사는 지난 1979년 TBC(현 KBS 2TV의 전신) 공채 16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7시 뉴스’ 앵커를 맡는 등 신입 시절부터 주목 받았다. 1980년 정몽원 회장과 결혼 후 미국 유학길에 오르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귀국 이후에도 남편의 사업 활동 내조에만 전념하고 있다.
홍 여사는 노현정 아나운서가 조카 며느리가 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노 아나운서가 현대가의 며느리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홍 여사는 27일 정대선-노현정 부부의 결혼식에서 하객으로 참석한 옛 아나운서 동료 및 선후배들과 반가운 해후의 시간을 가졌다. “노현정을 잘 보살펴 달라”는 동료들의 부탁에 “미국 유학 중인 딸에게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라고 얘기해 놓았다”며 각별한 조카 며느리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