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모저모

○…노현정-정대선 커플의 결혼식에 방송ㆍ연예계 하객은 매우 적었다. 노현정 아나운서의 활발한 방송 활동에 비춰 볼 때 많은 방송 관계자 및 연예인들이 하객으로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나운서 동료들 외에 연예인이나 PD 등은 찾기 힘들었다.

연예인 중엔 김제동 지석진만이 노현정측 하객으로 참석했다. 노현정 아나운서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KBS 2TV ‘상상 플러스’ 관계자들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은 점도 특기 사항. 노아나운서와 1년 이상 돈독한 인연을 맺어온 이휘재 탁재훈 등은 아예 초청객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이날 결혼식엔 100여명의 현대차, 기아차, BNG스틸 직원들이 출동해 미리 마련된 초청객 리스트 책자를 대조하며 불청객 색출(?)에 힘을 쏟았다. 이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 참석한 한 아나운서는 초청 받은 본인 외에 가족은 식장 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 요원의 저지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결혼식을 진행한 현대자동차 홍보실 관계자는 “신랑측 하객이 많기 때문에 신부측 초청 인원이 적었고 연예인 초청을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꼭꼭 숨어라, 첫날밤 들킬라'

○…‘꼭꼭 숨어라, 첫날밤 들킬라.’ 정대선-노현정 커플은 예식을 올린 하얏트 호텔이 아닌 다른 호텔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신랑 정대선씨는 결혼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정확히 어디서 잘 지 모르겠지만 여기(하얏트호텔)에서 잘 것 같다”며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정대선-노현정 부부는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서인 지, 서울 시내 특급호텔 4~5곳에 중복으로 숙박 예약을 하며 지레 ‘007 작전’을 벌였다.

신부 부케 초등학교 동창생에게

○…결혼식의 최대 관심사였던 신부의 부케는 결국 초등학교 동창생에게 돌아갔다. 당초 노현정 아나운서는 강수정 김경란 이승연 김보민 박사임 등 결혼 적령기의 동료 아나운서들에게 부케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동료 아나운서들은 부케를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정중히 거절했다. 결국 노아나운서는 10월 20일 결혼식을 앞둔 초등학교 동창 남모씨에게 부케를 던졌다.

취재진 의식 김보민 아나 '해프닝'

○…김보민 아나운서는 지나치게 취재진을 의식한 나머지 식장에 2차례 입장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김보민 아나운서는 축구선수 김남일과의 결혼설 때문에 부담을 가진 듯 취재진의 시선을 피하느라 애를 쓰는 기색이 역력했고, 그 과정에서 신부 및 신랑측 가족과 인사도 하지 않은 채 식장으로 황급히 달려 들어갔다가 뒤늦게 실수를 깨닫고는 허겁지겁 나와 신부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예식을 마친 뒤에도 김 아나운서는 신랑-신부측에서 마련한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식장을 빠져 나갔다.

"첫키스 추억? 기억나지 않아"

○…만난 지 2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한 노현정-정대선 부부는 첫 키스의 추억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 키스는 언제 했느냐는 질문을 듣자 정대선씨는 “저도 대답하고 싶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말했고 신부는 아리송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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