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생방송 TV연예' 도중 1분간 음향사고

SBS가 4일만에 또 다시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23일 '생방송 TV연예' 도중 음향이 1분간 멈춘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사고는 드라마 '썸데이' 촬영장을 찾은 제작진이 이진욱, 배두나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질문을 받은 이진욱과 배두나의 대답이 1분간 전혀 들리지 않아 시청자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사고 직후 MC 서경석은 "방송 직전까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바로 편집하다보니 이런 사고가 난 것 같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SBS는 지난 20일 '생방송 인기가요'에서 그룹 씨야가 노래하던 중 댄서 한 명이 발작을 일으켜 무대에서 뒹구는 모습이 30초간 무방비 상태로 방송돼 여론의 질타를 받은지 불과 4일만에 또 다시 생방송 사고를 일으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생방송 체계 시스템 결함 심각

'생방송 TV연예' 사고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의 진행 미숙을 질책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 시청자는 "방송 3사의 생방송 프로그램은 모두 '5분 지연' 방송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생방송 TV연예'를 담당하고 있는 남상문 PD는 "기계 결함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기계 오작동인지 테이프의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현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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