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서 하지원 스승으로 2년만에 브라운관 복귀

황토 피부미용제품 전문회사 참토원을 운영하는 등 탤런트 출신 경영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탤런트 김영애(55)가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1일 올리브나인 등에 따르면 김영애는 10월11일 첫 방송하는 KBS 2TV 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 연출 김철규)에 황진이(하지원)를 훈육하는 엄한 기생 스승으로 출연한다.

김영애가 연기자로 TV에 얼굴을 비치는 것은 2004년 5월 종영한 KBS 2TV 시트콤 '달려라 울엄마' 이후 처음. 그는 '달려라 울엄마'의 촬영을 마치면서 연예계 은퇴와 함께 사업가로서만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가 '황진이'에서 연기할 임백무는 천출(賤出)이지만 조선 최고의 춤꾼으로 인정 받는 기생. 송도 관아의 행수기녀로 수하의 기녀들을 차갑고 엄하게 다스린다. 특히 황진이에 대해서는 그의 첫사랑과의 인연을 끊어버리는 등 매섭게 대하며 춤 등 재주를 가르친다.

김영애는 출연 동기에 대해 "사업을 통해 돈은 벌었지만 30년 동안 해온 연기를 하지 못해 그 동안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브나인 측은 "연기력은 물론 단아함과 스승으로서의 엄격한 이미지를 두루 갖춘 분을 찾았는데 김영애 씨가 적격이었다"고 밝혔다.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황토 연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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