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20일 '..인기가요' 씨야 노래중 무용수 실신 보도… '카우치 사건' 앙갚음 지적

MBC가 20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이날 오후 SBS '생방송 인기가요' 도중 발생한 여성 무용수 실신사고를 보도하면서 최근 코리아 풀 사건과 지난해 7월 말 '음악캠프' 카우치 나체소동에 대한 앙갚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SBS TV의 음악프로그램인 '생방송 인기가요'의 생방송 중 여성 3인조 '씨야'가 노래하는 도중 무용수가 갑자기 실신하는 사고가 났고 약 30초간 방송을 통해 쓰러져 있는 모습이 전국 전파를 탔다.

아무리 돌발적인 상황이라해도 제작진이 30초간이나 제대로 후속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뒤늦게 무대로 올라가 무용수를 후송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바람에 이를 시청하는 시청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담아야 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한 것.

MBC는 이날 오후 9시 뉴스 데스크를 통해 이같은 경쟁 방송사의 방송사고를 'SBS 생방송중 실신'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물을 제작해 방송했다.

최종 송고시간은 뉴스가 시작되기 수 분여 전으로 급하게 제작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또다른 경쟁사인 KBS 9시 뉴스에서는 이를 다루지 않은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방송가에서는 이같은 경쟁사 방송사고 보도는 지난해 MBC가 '음악캠프'도중 카우치가 나체소동을 벌인 것에 대한 SBS의 MBC 때리기에 대한 보복성이라는 의견과 최근 SBS의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독점문제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MBC의 꼬투리 잡기라는 견해 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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