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우스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주세요!’

가수 겸 탤런트 신성우가 9월6일부터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극본 이선미 김기호ㆍ연출 이용석)에서 제작진의 요청으로 ‘테리우스 헤어스타일’로 출연한다. 신성우는 극중 행정고시 출신의 비밀정보기관 요원으로 출연하는 만큼 냉철한 이미지에 걸맞게 긴 머리를 싹둑 자를 생각이었다.

지난 2004년 KBS 2TV ‘아름다운 유혹’에 출연할 당시 처음으로 ‘트레이드 마크’인 긴 머리 대신 짧은 머리를 선보였듯 이번에도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선미 작가가 “긴 헤어스타일이 오히려 캐릭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긴 머리를 유지해달라”고 주문해 ‘테리우스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게 됐다.

신성우는 제작진의 이 같은 요청에 따라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하며 어깨 아래까지 늘어뜨릴 정도로 길어진 머리칼을 어깨선 길이 정도로만 다듬을 예정이다. 신성우측은 “필요하다면 머리를 묶는 스타일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냉정하고 자신만만한 이미지이지만,긴 헤어스타일을 살려 색다른 분위기의 ‘냉철남’을 연기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신성우는 25일께 ‘서시’ ‘내일을 향해’ 등 히트곡을 담은 베스트앨범을 발매한다. 신성우의 앨범 발표는 2000년 6집 ‘Identity’ 이후 만 6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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