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백스테이지] 참가자 명단=조재원·고규대·이동현·이재원·이현아·남안우·문미영 기자
노현정 아나운서 새벽출근길에도 메이크업, 송윤아 "재혼남과 결혼 어떠냐" 질문에 '…'

○…이번 주 방송연예가의 가장 큰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인기 절정의 노현정 KBS 아나운서가 재벌가의 자제와 전격 결혼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결혼 발표 과정과 관련해 노현정 아나운서가 보여준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도 방송 관계자들과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노 아나운서는 결혼 발표 직후인 9일 새벽 KBS 1TV ‘뉴스광장’ 진행을 위해 출근하면서 몰려든 수십명의 취재진을 너무도 여유롭고 차분한 태도로 대했습니다. 보통 아나운서들은 새벽에 출근할 때 메이크업을 대부분 회사에서 하는데 노 아나운서는 이날 화사하게 메이크업까지 하고 등장했습니다.

과열 양상을 보이는 취재진에게도 인상 한번 찡그리지 않고 고운 미소를 잃지 않더군요. 취재진마저 “어쩜 저리 차분할 수 있냐”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죠.

심지어 노 아나운서는 결혼 발표 전날인 7일 KBS 2TV ‘스타골든벨’ 녹화에서도 전혀 결혼 사실을 눈치채지 없을 정도로 차분하게 촬영에 임했습니다. 제작진은 이튿날 언론 보도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접하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을 겁니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가 매물을 철회했습니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3개월쯤 전 살고 있는 서울 화곡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다가 1개월 전쯤 철회했는데요. 매물을 철회한 시기가 결혼 관련 논의가 한창 진행중인 무렵으로 여겨져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방송가에도 지난 6월 무렵 노현정 아나운서가 이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는데요. 노현정 아나운서가 사는 집 근처의 주민들은 노아나운서가 친절하고 예의가 바른 처녀였다며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배우 송윤아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재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로 꼽힌 것에 대해 몹시 서운해 하면서도 이색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송윤아는 지난 7일 열린 MBC 주말극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결혼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재혼하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에 대한 축하인사(?)를 들었는데요.

송윤아는 “상처를 심하게 받았다”면서도 “신중하게 배우자를 고르는 재혼남들의 선택을 받은 건 값진 것일 수도 있다”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뒤이어 터진 “재혼남은 결혼 상대로 어떠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을 못하고 머뭇머뭇하더니 화사한 미소로 무마하더군요.

○…연예인들의 ‘방송 나이’가 고무줄이라고는 하지만, 그룹 걸프렌즈의 유리가 방송 중 5세 연하의 가수 팀에게 “오빠”라는 표현을 남발해 시청자와 동료들을 민망하게 만들었죠. 공개 프로필상으로도 유리는 1976년생, 팀은 1981년생이고, 실제로도 유리가 명백히 ‘누나’인데도 유리는 ‘누나 노릇’이 싫었던 모양입니다. 언제나 젊어보이고 싶은 것이 여자의 마음일 테니까 말이죠.

다만, 최근 만능 엔터테이너 현영이 팬미팅에서 “내 실제 나이는 스물아홉이다. 1980년생이 아닌 1976년생이다”고 고백하자 많은 네티즌들이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할 정도로 거짓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라는 것만은 알았으면 하네요.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이 최근 선발된 2006 미스코리아들에게 ‘악플(악의적인 댓글)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소탈하게 말했습니다.

손태영은 2000년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된 후 MC 활동을 통해 방송에 데뷔했는데요. 당시 뜨거운 관심과 동시에 비난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손태영은 자신을 향한 많은 악플에 처음에는 상처를 받았지만 어느 순간 악풀이 자신에 대한 관심이고, 자신이 고쳐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 졌다고 합니다.

손태영은 미스코리아 왕관과 함께 갑작스러운 주목과 비난으로 힘들어갈 후배들에게 “악플에 상처 받기 보다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삼으라”며 선배다운 든든한 조언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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