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이모저모

○…올해 미스코리아 대회의 본선 진출자 가운데에는 '미스코리아 패밀리'의 힘을 과시한 후보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은 1988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의 스타인 김혜리의 친동생 김혜린(미스 전북진)양이다. 김혜리 보다 14세가 어린 동생 김혜린양은 15명의 본선 진출자에 포함돼 '가문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올해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사회는 개그맨 남희석과 2001년 미스코리아 미스 골든듀 김지혜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61명의 미녀들과 함께 한 남희석은 김지혜 아나운서가 “오늘 참 행복하시겠어요”라고 말을 건네자 “오늘이 가장 아내에게 미안한 순간”이라며 재치있게 화답해 관객들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웅장한 패션쇼를 방불케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은 앙드레 김이 손수 제작한 의상을 입고 나와 매혹적인 자태와 매끄러운 워킹을 뽐냈다. 이들은 형형색색의 화려한 드레스부터 말끔한 자유복까지 다양한 의상으로 자신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연출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총 17명의 후보들의 인터뷰를 담당한 노홍철은 특유의 속사포 말투로 질문 공세를 퍼부어 관객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들과 인터뷰하는 영광을 얻게 된 노홍철은 “너무 예뻐, 너무 예뻐”를 연발하며 양발을 크게 벌린 채 두 손을 앞으로 쭉 빼는 코믹 행동을 선보였다. 특히 장윤서(미스 충북 진)양은 자신의 행동을 한번 따라해 달라는 노홍철의 짓궂은 부탁에 직접 코믹 행동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역대 미스코리아 중 최고인기상을 수상한 김사랑(2000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희(2006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2004년 미스코리아 진)는 이날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후배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을 한수 가르쳤다. 특히 김사랑은 대구에서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를 촬영하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급히 서울로 올라오는 열의를 보여줬다. 김사랑은 후배들에게 “무척이나 떨리고 긴장될 텐데 모두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살가운 당부의 말을 전했다.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미의 경연장에 인기 가수들이 축하사절단으로 대거 방문했다. ‘2006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가장 보고싶은 가수로 뽑은 인기남성그룹 파란은 미녀들과 함께 오프닝 무대를 열었고, 10명으로 구성된 익스트림 크루 소속의 비보이 댄스팀은 조별로 나눠진 미스코리아 후보들과 열띤 합동 댄스 무대를 꾸몄다. 특히 파란의 17세 막내 멤버 에이제이는 후보자들의 수영복 심사를 지켜보다 얼굴을 붉히면서도 다른 멤버들에게 ‘예쁜 누나들 구경가자’며 독려하는 깜찍함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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