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시골간 도시처녀 생생 연기, 촬영장 활력 불어넣으며 웃음꽃 만발

“카메라 앵글이 너무 좁아요.”

‘포도밭 아가씨’ 윤은혜가 카메라 앵글을 넘나드는 활력 넘치는 오버 액션 연기로 24일 첫 방송을 타는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포도밭 그 사나이’(극본 조명주ㆍ연출 박만영)에 묘한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윤은혜는 카메라 앵글을 무시하는 듯 여겨질 정도로 큰 동작과 넓은 동선으로 오버 액션 연기를 펼치고 있고, 박만영 PD와 촬영 감독 등 스태프는 윤은혜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포도밭 그 사나이’의 촬영장은 윤은혜와 카메라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으로 웃음꽃이 피고 있는 한편으로, 긴장감도 넘치고 있다.

윤은혜는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친척 할아버지의 유산 포도밭 1만평을 노리고 시골 생활에 뛰어든 좌충우돌 도시 처녀 지현을 연기한다.

생소한 농사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포복절도할 실수들이 윤은혜의 활약을 통해 펼쳐진다. 돼지들을 보살피기 위해 레슬링에 가까운 고군분투를 하는가 하면, 포도 농사에서도 험난한 우여곡절을 수도 없이 겪는다.

박만영 PD는 윤은혜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연기로 보여줄 것을 주문했고, 윤은혜는 실제와도 같은 실수를 펼쳐 보이며 박 PD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적인 모습에 대해 카메라 앵글이 너무 좁은 점은 깜찍한 부작용이 되고 있다.

박만영 PD는 “윤은혜가 이제 두 작품에 불과한 연기 경력에도 불구하고 연기 자체엔 흠 잡을 데가 없다. NG도 거의 없다. 그러나 잘한다 싶어서 미소를 짓고 있으면 화면에서 사라져 재촬영을 해야 할 일이 자주 생긴다. 그런데 너무 생생하고 재미있어 버리기 아까운 경우가 태반이다. 촬영 스태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은혜는 ‘포도밭 아가씨’가 되기 위해 수 차례의 선탠으로 피부까지 까맣게 태우는 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이 또한 다소 ‘오버’였다. 다른 출연자에 비해 심하게 피부를 태워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이다. ‘오버의 여왕’ 탄생의 조짐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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