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전기드라마, 한국인 무도가 이준구역

인기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전설의 액션스타 이소룡의 은인이 된다?

김동완이 중국 국영방송 CCTV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제작하는 40부작 드라마 ‘이소룡전기’의 주연급 배역 ‘러브콜’을 받았다.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간 이소룡을 할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하도록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준 한국인 무도가 이준구(존리) 역 섭외 0순위로 부각되고 있다.

‘이소룡전기’는 이소룡의 출생부터 할리우드 톱스타로 활약하다 불의의 사고로 34세 젊은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과정을 전기 형식으로 그리는 작품이다. 영화배우의 삶 보다 절권도의 창시자인 무도인의 모습에 집중한다.

우정어린 경쟁자였던 이준구도 크게 부각된다. 이준구는 이소룡을 할리우드 영화계에 소개했고 이후에도 이소룡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키며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했다. 이소룡 사후에는 그의 아들인 브랜든 리의 대부로도 활약했다.

‘이소룡전기’의 제작진은 이준구 역을 한국 연기자에게 맡기기로 결정하고 물색하던 중 영화 ‘돌려차기’에서 뛰어난 태권도 실력을 선보인 김동완을 최적의 인물로 점 찍었다. 김동완측에 제작 기획서 등을 전달하고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룡전기’의 한국 연기자 캐스팅 담당자는 “CCTV측이 이준구 역에 한국 연기자를 캐스팅 하려는 의지가 확고하고 김동완을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기자로 꼽고 있다. 상세한 시놉시스와 대본의 한국어 번역 작업을 마친 뒤 이를 전달해 확답을 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소룡전기’는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방영되는 작품이기에 이준구 역으로 출연하는 한국 배우에겐 세계에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소룡전기’의 주인공 이소룡 역으로는 금성무가 캐스팅 된 상태다. ‘이소룡전기’는 이준구 역 등 캐스팅이 마무리 지어지는 9~10월께 미국에서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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