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차인표와 연기 안한다!”

조재현이 동료배우 차인표와 동반출연을 사절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영화 ‘목표는 항구다’(2004), 드라마 ‘홍콩 익스프레스’(2005)에 이어 어김없이 올해 또 손을 잡은 ‘한반도’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동반출연은 고사하겠다는 의지다.

조재현은 “이제 더 이상 위험성 있는 일은 하지 않아야 겠다”며 운을 뗀 뒤 “차인표와 동반출연은 마치 주식투자와 같다. 사서 잘 되면 좋겠지만 남의 말만 듣고 산 주식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 차인표와 동반 출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남의 말만 듣고 같이 출연했지만 시너지 효과가 그닥 없는 것 같다. 앞으로 함께는 그만해야 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그는 “‘목포는 항구다’와 ‘홍콩 익스프레스’는 내가 설득해 같이 출연한 것이고 이번에는 강우석 감독이 각각 출연을 제의했다. 아무래도 감독이 의도한 듯한 캐스팅인 듯 싶다”고 3년 연속 동방출연을 기록한 배경을 덧붙였다.

조재현의 어조가 무척 강경한 듯 싶지만 실은 둘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절친한 사이다. 하루에 다섯번 이상 통화하며 안부를 묻는 조재현과 차인표가 전화기를 붙잡고 하는 얘기는 ‘별일 없냐’가 전부. 차인표는 조재현에게 연예가 뉴스 등 정보제공자의 역할로 사회 흐름을 읽도록 도와주고 있다.

조재현은 “내 휴대폰 착신 목록 15개 중 3개가 (차)인표에게 걸려 온 것이고, 차인표의 착신 목록 5개 중 3개는 내가 전화한 것이다”고 돈독한 둘 간의 우애를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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