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천국보다 낯선' 밴쿠버 촬영중… 다정한 모습에 게이축제 초대받기도

배우 이성재와 엄태웅이 캐나다에서 게이로 오해를 사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성재와 엄태웅은 지난 2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진행되는 SBS 월화 미니시리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ㆍ연출 김종혁) 해외 로케이션에 합류했다. 캐나다에 입양돼 성장한 이성재가 20년 만에 동생 엄태웅을 만나 감격적인 우애를 나누는 촬영이었다.

이성재와 엄태웅은 현지 도착 순간부터 줄곧 함께 다니며 감격스러운 형제애를 나눌 채비를 단단히 갖췄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현재 밴쿠버는 ‘프라이드 게이 주간’이라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이 축제가 펼쳐지고 있어 호텔이고 거리고 할 것 없이 게이 커플로 넘쳐 나고 있는 상황.

호텔부터 촬영 현장까지 항상 다정하게 붙어 다니는 이성재-엄태웅 콤비 또한 게이 커플로 오해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두 사람은 축제를 위해 한국에서 날아온 ‘커플’로 오인 받아 무도회 및 거리 퍼레이드에까지 초대 받는 해프닝을 겪기까지 했다.

‘천국보다 낯선’의 한 현지 관계자는 “공교롭게도 촬영을 시작하는 날이 게이 축제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숙소를 잡을 때부터 호텔 관계자들의 묘한 시선을 받았는데 몇몇 서로 친숙한 행동을 한 남자 스태프들도 여지없이 게이로 오해를 샀다.

특히 극중 연예인 매니저로 등장하는 엄태웅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 현지 게이들과 비슷해 더욱 오해를 받았다. 실제로 많은 축제 참석자들이 엄태웅과 이성재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천국보다 낯선’의 연기자 및 촬영 스태프는 ‘남자 두 사람끼리는 절대 함께 다니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 놓는 등 오해 피하기에 애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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