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만화원작… 김래원 드라마 '식객', 김강우 영화 '식객' 각각 캐스팅
누구 연기가 더 감칠맛 날까

배우 김래원과 김강우가 인기 요리 만화 ‘식객’으로 연기 맞대결을 벌인다.

김래원과 김강우는 드라마와 영화로 동시에 제작되는 ‘식객’에서 각각 드라마와 영화의 주인공 성찬 역을 맡아 피할 수 없는 ‘맛있는 남자’ 대결을 펼친다.

‘식객’은 허영만 원작의 만화로 먼저 드라마로 제작돼 내년 2월 MBC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었다.

드라마 외주제작사 JS픽처스는 ‘식객’의 영상 제작권을 보유한 영화투자ㆍ제작업체 쇼이스트로부터 드라마 제작권을 확보하고 일찌감치 김래원을 주인공으로 내정했다. 김래원이 영화 ‘해바라기’ 촬영을 마치는 대로 촬영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쇼이스트측이 영화화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비슷한 시기 드라마와 영화의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김강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쇼이스트측은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화 ‘식객’은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면서 한국 최고의 맛을 찾아다는 성찬의 한국 전통 요리 탐험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성찬이 맛을 찾아 팔도를 유랑하는 과정에서 발견하는 한국 전통 문화의 소중함이 진수성찬 요리와 어우러지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김래원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드라마 ‘식객’은 만화 원작을 최대한 충실하게 살려 한국 고유의 맛을 한국 자연 환경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룬 영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올 가을 촬영에 들어가 가을의 단풍 풍경 및 설경을 화면에 담아낼 계획이다. 반면 영화 ‘식객’은 만화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택해 성찬이 진정한 맛을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기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동일 소재가 동시에 영화 및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사례는 ‘식객’ 외에 사극 ‘황진이’가 있다.

송혜교가 영화 ‘황진이’의 주인공으로 낙점 돼 촬영을 앞두고 있는 한편으로 KBS 2TV 사극 ‘황진이’도 9월 방송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황진이’에 이어 ‘식객’까지 동일 소재 드라마와 영화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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